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조기 귀국 예정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베트남 출장에 나선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하냐”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윤재옥 원내대표는 수해 상황을 고려해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때는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출장에 나선 박정 민주당 의원이 수해 관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점을 부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해외 방문을 한다니 더욱 기가 찬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와 관련해 해외로 출국한 박병석, 박정, 최기상, 윤준병 의원 측에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지만 수해 기간 중 해외 순방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지에서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병석 의원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 공식 일정이 예정돼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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