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와 지지층 결합이 관건”
“尹정부 낮은 지지율은 기회요인”
“중도층 지지 확보의 핵심은 실적”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전략으로 ‘중도층 표심 잡기’를 꼽았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반등이 미미한 상황에서 30%가 넘는 무당층 흡수를 위해 정쟁보다 실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9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중도·무당층의 표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간에 형성됐다. 민주당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의원워크숍에서 ‘현 시기 여론 지형과 총선 전망’과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논하며 총선 전략을 가다듬었다.
민주당 총선 전략 방향의 키워드는 ‘가치 확장’이다. 민주당은 현재 여당과 야당 모두에 대한 지지를 거둔 이탈층과 무당파가 증가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이들과 당의 지지층을 연합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전략 수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기자들과 만나“총선은 여야 모두 이탈 된 그룹과 현재 당의 지지층을 연합시키는 연결의 과제를 누가 결국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전략의 구상도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은 민주당에게 기회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한 나라 두 국민 전략을 가지고 특정 지지층만을 집중 공략하는 대응 방식 원칙을 정했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민주당)은 어찌 대응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대한 견제론이 안정론 보다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견제론을 주장하는 국민들이 전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는 않고, 무당층은 30%까지 높게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워크숍에서) 하반기 9월에서 11월까지 있을 정치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고 어떤 전략을 가질지 논의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도덕성을 꼽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발표한 ‘정국대응 방안’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우호적이지 않고 굉장히 냉정하다고 할 수 있다. 지지율이 30%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리 의혹이 이미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표심 획득 전략의 핵심은 ‘실적’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중도층은 이념적 의제를 선호하지 않는다. 저출산과 같은 문제에 대해 중도층 내지 스윙보터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념적 포지셔닝보단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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