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당국 “규모 6.3 강진으로 사망자 2445명”

유엔 사무총장, 희생자 애도 국제사회 지원 호소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 젠다 잔 지역의 매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지진으로 사망한 친인척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AP]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 젠다 잔 지역의 매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지진으로 사망한 친인척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국제사회의 원조가 중단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아프가니스탄 재난부 대변인은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24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상자 수도 20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여진이 여덟 차례 뒤따랐다.

지금도 건물 잔해에 사람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 손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국민과 연대를 표명하고 희생자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애도와 함께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아프가니스탄 내 유엔 및 유엔 파트너는 사실상의 현지 당국과 협력해 필요 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들 중 다수는 지진 이전부터 이미 도움이 필요했던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