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공항에서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경찰이 대구 공항에서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국민이 체감하는 범죄안전도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22년 국민 체감안전도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범죄 안전도는 83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4점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절도·폭력이 0.1점 하락한 82.9점, 강도·살인은 0.6점 하락한 84.6점, 대여성범죄는 0.3점 낮아진 81.4점이었다. 강도·살인 분야에서 점수가 낮아진 이유로는 올해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범죄 안전도는 하락했지만 교통안전 등 다른 분야의 안전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교통사고 안전도는 1.3점 오른 74.8점이었고, 범질서 준수도도 8.9점 오른 76.1점이었다. 다만 해당 보고서에서 경찰은 “교통사고 안전도는 중요도와 안전도가 모두 낮아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안전도는 40대가 80.8점으로 가장 낮았다. 60대 이상은 85.5점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줬고, 이어 50대가 82.2점, 20대 이하가 81.8점, 30대가 81.2점 순이었다.

전국 시도 경찰청별로 구분하면 전남청이 86.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청이 78.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인천을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경기북부, 제주는 전년보다 범죄 안전도가 하락한 데다 평균 대비 부진해 집중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조사됐다. 부산, 울산, 경기남부는 전년과 비교해 범죄 안전도가 상승했으나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합점수는 82.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올랐다. 2020년 83.9점에 이어 역대 2위다.

특히 공동체 치안예방활동 만족도는 70점으로 지난해 68.2점보다 1.8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범질서 위반단속 수준도 72.7점으로 지난해 대비 1.1점 상승했으나, 우범지역 순찰활동은 지난해 비해 1.3점 하락한 70.3점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안전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9.7%가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치안이 안전하다’고 답변했고,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경우는 4.7%로 낮은 편이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