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존 존스의 계좌에는 1500만 달러는 들어 있을 것이다. 존스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골칫덩이이기도 하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프 존 존스(28ㆍ미국)가 코카인 마약 파문 후 재활시설에 자진입소한 뒤 하루밤만에 퇴소했다는 소식(헤럴드경제 2015년 1월14일 존 존스 또 ‘밉상’…마약재활 하루만에 퇴소 보도 참조)으로 존스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존스의 모친이 현지 방송과 인터뷰중 직접 밝히면서 세간에 불거진 것이기에 허위 사실이 아니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존스가 진정한 반성 의식 없이 눈가리고 아웅식 제스처로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UFC 데이너 화이트(46) 대표는 존스의 모친과 다른 판단을 갖고 있다며 “존스가 조만간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가 원한다면 기자회견 등 공식석상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북미 CBS스포츠라디오 계열 라디오토크쇼 ‘짐 로움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다.
그리 의외의 반응은 아니다. 대회사의 대표로서 사실관계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 소속선수를 향해 변함 없는 신뢰를 내비치는 것은 지극히 정석적인 대응이기도 하다.
화이트 대표는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를 3주 앞두고 길거리 마약에 손을 댔다면 그런 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그런 사실을 접했을 때 공포스러웠다.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일이 닥쳤다”고 마약 파문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존 존스는 지난 1월 4일(한국시간) UFC 182에서 라이벌 대니얼 코미어를 5회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어 며칠 뒤 지난 해 12월 초 출전과 무관하게 진행한 무작위 약물검사 결과 코카인 복용 사실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대회를 주관한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도핑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코미어 전 경기 결과를 그대로 인정했고 존스에게 별도의 징계 처분도 부과하지 않았다. UFC 측은 경기 후 진행한 도핑 테스트의 결과가 이달 중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다만 화이트 대표도 존스가 다루기 힘든 인물이란 점은 인정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존스를 두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 선수로 엄청난 실적을 이뤘지만 약간은 골칫덩이”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그는 존스가 비행에 빠지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 거주지를 뉴멕시코 앨버커키로 옮기기로 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존스는 고향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과 매일 놀러 다녔다. 그의 계좌에는 1500만 달러는 들어 있을 것“이라며 “이제 그는 (이런 생활을 접고) 잭슨윙클존 MMA캠프에서 풀타임 훈련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 될지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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