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공격으로 경찰에 의해 사살된 테러범 형제 가운데 형인 사이드 쿠아치의 아내는 남편의 극단주의 성향과 테러 모의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그의 변호인 측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이드 쿠아치(34)의 아내 솜냐 쿠아치의 변호인 안토니 플라사콰이어는 프랑스 현지 BFM TV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방송에서 “사이드는 솜냐에게 파리에 있는 동생 셰리프가 아파서 보고 와야한다고 말하며 키스하고 떠났다. 이것이 솜냐가 남편을 보고, 대화한 마지막이었다. 사이드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갔다”고 말했다.
아내와 작별 인사를 한 지 몇시간 뒤 사이드-셰리프(32) 형제는 복면을 하고 무장을 한 채 ‘샤를리 에브도’에 침입, 경찰 2명과 만평가 5명 등 12명을 총을 쏴 숨지게 했다.
플라사콰이어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번 테러 공격은 “사이드 아내에게도 악몽이었다”고 했다.
그는 “솜냐는 거짓된 삶을 산 것처럼 느끼고 있다. 솜냐는 집에서는 전혀 급진주의 시각을 보이지 않았던 평범한 남자와 평범한 삶을 살았었다. 테러 소식을 접한 뒤, 이후 경찰이 집을 방문해 남편이 저지른 일을 알려줬을 때도 솜냐는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의뢰인을 대변했다.
그는 “내가 솜냐에게 사이드의 종교적인 신념을 물었을 때, 솜냐는 남편이 이슬람 예배를 봤고, 라마단을 지켰고, 지역 회당에서 기도했으며, 전도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집에서 그는 보통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이드는 집에서 샤를리 에브도 만평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이런 주제를 전혀 입밖에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쿠아치 형제가 2011년 예멘을 방문, 극단주의에 빠졌을 것이란 일각의 추정에 대해선 “솜냐는 당시 임신중이어서, 남편이 어디를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쿠아치 형제가 회원으로 가입한 파리 북동부 이슬람 조직에 대해서도 “솜냐는 과격주의로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고, 이런 세계에 관해 모른다고 말했다”고 했다.
변호인은 사건 이후 “솜냐는 모르핀을 맞고 있으며, 아파트 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현재 경찰에 명백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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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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