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정원내 ’성인학부‘ 통해 학령인구 감소 해결 ‘정원 조정 선도대학‘ 통해 정원 조정ㆍ구조개혁ㆍ통섭 인재 양성 유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학 정원을 산업 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산업수요 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 사업이 신설된다. 아울러 현재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운영되는 학점은행제 수요를 대학 안으로 흡수하기 위해 ‘성인 단과대학(학부)’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방안은 정원 조정의 효과가 있어, 사실상 대학 구조개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업무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산업수요 중심 정원 조정 선도대학’은 사실상 대학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채찍이 아니라 당근을 주는 방식이다.
‘정원 조정 선도대학’에 선정되는 대학은 최대 수백억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특성화 사업(CK)’의 3~4배 정도로 (예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CK’ 사업의 현재 대학별 지원 예산은 3억~70억 수준이다.
예체능과 교ㆍ사대 등 인력 공급이 넘치는 계열의 정원을 이공계나 의대 등 수요가 필요한 계열로 돌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계열별ㆍ권역별 산업 인력 수요 조사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인문ㆍ사회계와 이공계를 결합, 통섭형 학과를 만들 수도 있다. ‘산업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라는 본래 목적 외에 정원 조정ㆍ구조개혁은 물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통섭형 인재까지 길러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열ㆍ학과의 학생과 교수진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졸 재직자의 진학을 돕기 위해 대학이 정원 내에 ‘성인 학부’를 설치하도록 유도, 올해 55곳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 내이므로 사실상 정원 조정과 구조 개혁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학부’는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등으로 몰리는 고졸 취업자의 수요를 돌리면서 동시에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감소 수요까지 해결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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