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반복되면서 펀드 시장의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지지부진한 시장상황 속에서도 헬스케어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기록,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산업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올해도 헬스케어펀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헬스케어펀드는 주요 테마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6개월동안 헬스케어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55%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7개 테마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펀드들의 성적표도 당연히 좋다.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S’는 최근 6개월동안 35.8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F’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 역시 각각 16.66%, 6.1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헬스케어산업이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시장의 고령화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배경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Tㆍ통신 기술의 발달이 디지털화, 개인화되고 있는 헬스케어산업의 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와 기업들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헬스케어펀드 수익률이 시장 인덱스보다 좋게 나오고 있는 흐름이다”라며 “한국 중국 등에서도 헬스케어관련 펀드들에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고 장기적인 투자 트렌드의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헬스케어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시장이 커질 것을 고려해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그에 걸맞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 투자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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