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당분 없고 칼륨등 전해질 풍부 비타코코·아쿠아코코 잇단 출시

‘마돈나의 음료’로 유명한 코코넛워터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리더니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코넛워터는 열대 지방에서 나는 과실인 코코넛 안에 들어 있는 과즙을 음료로 만든 것이다. 코코넛워터는 체내 수분을 조절해주는 칼륨 등 각종 전해질이 풍부해, 체내에 빠르게 수분을 공급해준다. 일종의 이온음료 같은 역할을 하는데, 코코넛워터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들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프리미엄 이온음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온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당분이 들어가지만, 코코넛워터는 인공적인 당분이 없어 ‘건강식 이온음료’라는 것이다.

코코넛워터는 운동을 하면서도 당분 때문에 이온음료를 피했던 이들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마돈나나 리한나 등 외국의 유명 팝스타들이 코코넛워터를 마시는 모습을 접하면서 이미 코코넛워터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 외국에서는 입덧에 지친 임부들이 수분을 보충하고 지친 속을 달래기 위해 코코넛워터를 마시기도 한다.

국내에서 코코넛워터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코스트코 같은 외국계 대형 마트나 인터넷 공동 구매, 직접 구매 사이트 등을 통해 외국의 다양한 코코넛워터 제품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마이코코’나 ‘퓨어 코코넛워터’ ‘원 코코넛워터’ ‘리얼 코코넛워터’ ‘비 코코넛워터’ 등이 수입사나 구매 대행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 9월 국내 음료업체인 동부팜가야가 ‘가야농장 코코넛워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미국 1위 브랜드와 중견 음료업체까지 가세해 제품 출시가 더 활발해졌다. 마돈나가 극찬하고, 직접 투자까지 한 것으로 유명한 ‘비타코코’<사진>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비타코코코리아는 한국과 일본 시장을 담당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 SSG푸드마켓 청담점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타코코’는 미국 내 코코넛워터 시장 1위 브랜드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코코넛워터 시장은 지난해 기준 7000억원 규모였다. 올해는 1조원, 2015년에는 2조원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웅진식품도 이달 코코넛워터가 함유된 이온음료인 ‘아쿠아코코’를 출시했다. ‘아쿠아코코’는 코코넛워터를 일부 함유한 이온음료다. 코코넛워터의 다소 밍밍한 맛에 대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이온음료의 달착지근한 맛과 코코넛워터의 담백한 맛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것이다. 웅진은 2015년께에 ‘아쿠아코코’ 매출을 1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이온음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3000억원 규모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이 중 50% 상당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가 각각 20% 상당의 점유율로 ‘1강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코코넛워터는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아, 이 중 프리미엄 이온음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코코넛워터 제품의 성장에 따라 이온음료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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