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막말 파문 및 부당한 영업압박에 대한 조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남양유업이 대국민사과까지 벌였지만, 들끓는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남양유업은 김웅 대표 및 임원진들이 나서 대국민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상생 방안을 내놨지만, 남양유업 대리점주협의회는 같은 날 오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반발했다.
이창섭 협의회 대표는 “남양유업의 발표를 보면 (문제의 발단이) 직원 한 명의 일탈로 축소돼있다”라며 “전국적으로 조직적으로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상적인 압박과 잘못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여기 있는 사람들(대리점주)에게 사죄를 하는게 첫번째 순서인데 이것이 빠져있다”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에 대해 ▷전산조작을 통한 밀어내기, 유통기한 임박 상품 보내기, 떡값 요구 등 부당한 영업행위 없애기 ▷회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에 대한 억압적 언어와 행위에 대한 사죄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주에 대한 실질적 사과 ▷협의체를 구성해 피해대리점에 대한 손해배상 협의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소비자들의 분노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회 등 150여개 시민단체들은 남양유업 대리점주협희외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남양유업 상품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내놓은 게 없다”라며 “남양유업이 이런 입장을 고수하면 20일부터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고, 대국민 동참 호소문 등도 발표할 것”이라고 남양유업을 압박했다.
편의점 CU(옛 보광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모임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이하 편가협)도 남양유업 불매운동에 대한 입장이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편가협 관계자는 “사과는 우선 환영하지만, 대리점주협의회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불매운동을 선언했던 만큼, 이분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남양유업 제품을 판매하거나 발주할 수 없다”고 전했다.
들끓는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9일 장내매도로 269주의 주식을 또 처분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홍 회장의 주식 처분에 대해 “개인적인 은행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해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