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비중 높고 제품질 보장 실속파 소비층의 ‘새 놀이터’로

GS샵 신상의류 최대92% 할인 CJ몰 백화점관·브랜드 기획전 봄맞이 패션아이템 경쟁 본격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본 후 저렴한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실속파 소비층 ‘쇼루밍(Showrooming)족’이 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로 몰려들고 있다.

GS샵의 온라인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의 패션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증가했다. 이 중 백화점에 매장을 내거나 가두점 등 오프라인 형태의 매장을 따로 갖고 있는 브랜드 의류의 매출은 같은 기간에 40%나 증가해, 홈쇼핑 온라인몰의 의류 매출 신장에 쇼루밍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J오쇼핑의 CJ몰은 지난 1~2월 패션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가량 신장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올해 의류 분야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쇼루밍족들이 홈쇼핑 온라인몰을 노리는 것은 여타 오픈마켓과 달리 브랜드 의류 비중이 높고, 브랜드와 제품의 질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일반 오픈마켓은 유통업체가 판매처를 마련해주는 것에서 그 역할이 그친다. 제품 판매와 브랜드 관리는 개별 셀러의 몫이다. 그러나 홈쇼핑 온라인몰은 홈쇼핑업체에서 브랜드와 제품 관리에 직접 나서고 있다.

브랜드 의류의 비중이 높고, 대형 유통업체다 보니 셀링파워가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쇼루밍족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GS샵에서는 전체 의류 브랜드의 80%가 백화점 입점 등의 형태로 오프라인에 따로 매장을 둔 브랜드 의류다. CJ몰의 패션 브랜드 중 60% 이상이 오프라인에 매장을 둔 브랜드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봄이 다가오면서 쇼루밍족을 잡기 위한 홈쇼핑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에는 품목당 단가가 겨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겨울보다 더 많은 품목을 구입할 여지가 있다. 지난해에는 늦추위에 이어 갑작스레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봄의류 소비가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달 들어 자연스럽게 날씨가 풀리고 있어 봄의류 구매 분위기가 잡히는 중이다.

GS샵은 오는 24일까지 봄 패션위크를 진행한다. ‘르샵’ ‘빈폴’ ‘헤지스’ ‘코데즈컴바인’ 등 300여개 브랜드의 봄 신상 의류를 최대 92%까지 할인 판매한다. ‘르샵 차이나야상바바리’는 4만9000원이고, ‘아날도바시니 스트라이프재킷’은 3만9000원이다. 777명에게 110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화정 GS샵 EC영업1팀 차장은 “이번 이벤트는 벚꽃놀이 등 봄나들이에 필요한 봄옷 장만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역대 의류행사 중 가장 풍성한 혜택을 증정하는 만큼 합리적인 쇼핑을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몰은 기존 브랜드 의류 외에도 자사에서만 볼 수 있는 ‘온리원 브랜드’ 등을 육성하며 패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백화점과의 연계를 통한 백화점관이나 브랜드 기획전 등의 코너를 통해 쇼루밍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성은정 CJ몰 e패션사업팀장은 “쇼루밍 트렌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중요한 트렌드”라며 “오프라인 브랜드의 확대 운영은 물론 빠른 배송과 엄격한 품질 관리 등 쇼루밍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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