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대형마트에 이어 25일부터 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불황이 한창인 때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심리와 짧은 연휴로 인한 선물수요가 증가 덕분에 명절 선물에 대한 문의는 더욱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실적도 지난해 설보다 25%나 증가했다.

롯데는 이번 설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정도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 보다 20% 늘렸다.

불황기에는 양극화 소비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300만원 상당의 굴비세트, 74만원짜리 울릉 칡소 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의 구색을 강화했다. 동시에 10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려, 실속파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장기화된 불황의 여파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중저가 선물세트의 비중을 높였다. 실속형 선물세트의 품목을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50개로 늘리고, 물량도 30% 가량 확대했다. 특히 정육세트는 10만원대 상품을 50%나 늘렸다.

이번 설에는 짧은 연휴 때문에 고향을 찾지 않고 선물만 주문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 당시 배송 물량이었던 35만여건보다 6% 가량 증가한 37만여건의 선물 배송이 집중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롯데는 명절 아르바이트를 지난해 설보다 100명 정도 늘려 총 3600여명 채용할 예정이다. 여성 고객들이 택배를 받을 때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 배송 인력을 60% 이상 모집하기로 했다.

설 물가 안정책도 백화점 업계의 관심사다. 롯데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산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의 방식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도 사전 물량 확보로 중저가 선물세트의 구성을 늘릴 수 있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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