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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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왜변의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인과 서인은 왜변의 가능성을 둘러싸고 세력 다툼을 벌였다.7일 방송된 KBS 1TV 대하 사극 ‘징비록’에서는 풍신수길이 조선 침략을 준비하는 가운데 왜변의 소문으로 혼란스러워진 백성들과 왜변의 가능성을 두고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한 조선의 정국이 그려졌다.임무를 마치고 조정으로 돌아온 조선 통신사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은 서로 상반된 보고로 조정을 혼란에 빠트렸다. 선조(김태우 분)는 왜국의 행동은 단지 허세일 뿐이라고 주장한 김성일에게 어찌하여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김성일은 “풍신수길은 지방의 반란을 수습한다는 핑계로 우리를 석 달 보름을 기다리게 했다. 또한 접견할 때조차도 우리를 겁박하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행동을 보였다”며 “그의 신하들과 왜구에게선 명분과 실리를 찾아볼 수 없었고, 어명을 과시하기 바빴다”고 말했다.이에 정사 황윤길이 “야만적이고 무례한 것은 사실이나 야심도 분명히 있었다”며 왜국의 침략에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성일은 “정사의 그런 근심이 백성들에게 알려져 하삼도의 백성들이 피난을 가고 있다”며 혼란스러워진 민심을 염려했다.

이에 나머지 대신들도 왜변의 가능성을 두고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했다. 왜국을 다녀온 통신관이 “왜국을 드나드는 남만인의 상선이 거대한 크기였으면, 만약 이 배를 만드는 법을 왜가 전수 받았다면, 커다란 전선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왜국이 침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자 서인들은 펄쩍 뛰며 정사 황윤길의 주장이 맞았다며 보고를 드리러 가려고 했다. 이에 류성룡(김상중 분) 그들을 막으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왜변이 일어난다고 조정이 기정사실화 할 경우 백성들은 더욱 큰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 이에 이산해도 동의했다. 하지만 서인 정철(선동혁 분)는 같은 동인인 김성일의 의견을 편드는 것이 아니냐며 도발했고, 이에 이산해(이재용 분)은 화를 내며 소문으로 혼란에 빠진 민심을 염려하는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김성일의 말대로 침략하고자하는 뜻이 있다면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이 병법을 모르는 일반인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왜변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러한 동인과 서인의 세력 다툼은 계속되었고, 또한 이들은 왜국의 조선 침략이 조선 본토가 아닌 남해안에 그친 침략이라고 믿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높아졌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피난을 가던 백성들이 “백성도 임금을 버릴 수 있다”고 조정대신들과 왕에 대한 불신을 보여 씁쓸함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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