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카드 수집 제한 탈피, '팀 시너지' 등 장점 어필 … 엔트리브 야구 게임 운영 노하우 부재 '아쉬움'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도 벌써 약 한달이 흘렀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측과 다르게, 매번 다이내믹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신생팀 KT를 제외하곤 모두 구단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출난 상위와 하위 없이 언제든지, 4강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과 맞춰 다양한 야구 소재 모바일게임이 출시됐습니다. 출시 한달이 지난 후, 성적은 썩 좋지 않습니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으로 유일하게 '프로야구 6:30 for Kakao(이하 프로야구 육삼공)'만이 20위권 내에서 선전하고있습니다. 특히, 콘트롤을 중심으로 한 야구 모바일게임들의 참패는 의외로 보입니다. 그 동안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콘트롤보다는 자동이 대세인 시장이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금주도 서두가 길었습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할 주인공은 프로야구 모바일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육삼공'입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엔트리브소프트의 야구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가 응집된 정통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구단주가 돼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아마추어 리그에서 메이저리그까지 도전하는 프로야구단 운영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같은 장르 게임의 난점으로 지목되는 '단일 연도덱(같은 연도 선수로만 팀구성)'위주의 팀편성을 탈피했습니다. 이를 통해 '투고타저' 또는 '타고투저' 같은 밸런스 붕괴현상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엔트리브소프트의 설명입니다. 또한, 선수카드를 제작하는 데 통산 기록은 물론, 선수의 살아온 인생까지도 담아내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 합니다. '프로야구 육삼공' 핵심은 바로 '팀 시너지'와 '팀 컬러'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팀 시너지'는 엔트리에 선수카드를 등록할 때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선수들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시스템입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의 팀 시너지는 연도가 아닌 선수들의 속성(테크닉, 피지컬, 멘탈, 만능), 등급(노멀, 레귤러,스타, 슈퍼스타)에 따라 발동됩니다. 이 때 '팀 시너지' 효과를 보다 높이려면'이달의 추천'으로 나온 선수들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달의 추천'은 매월 특정 콘셉트를 갖고 업데이트되는 선수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은 연도 표시가 없고, 콘셉트에 대한 소개가 표시돼 있습니다. 가령 이번 달의 추천선수 콘셉트가"우리들의 영웅"이라면 해당 선수들은 연도대신"HERO"라고 표시가 되며, 능력치는 통산 기록을 토대로 부여됩니다'. 이달의 추천'으로 나온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면 스페셜 팀 시너지가 발동돼 보다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에는 구성된 라인업에 따라 팀의 성향이 결정되며 각 성향은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존재합니다. 이 시스템이 바로 '팀 컬러'입니다. 팀 컬러가 결정되는 과정은 라인업을 구성하면 라인업에 등록된 선수들의 전반적인 능력치를 분석하고 전체적인 팀 능력치에 따라서 팀컬러가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각각의 팀컬러는 상대적으로 강한 팀컬러와 약한 팀컬러가 존재하며 이 강점과 약점은 전체 선수 능력치의 증감으로 효과가 적용됩니다. 상대의 팀컬러에 맞춰 라인업 구성을 달리해 상대에 강한 팀컬러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그 효과도 결코 적지 않으니 중요한 경기에서는 꼭 팀컬러의 존재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팀 시너지'와'팀 컬러'시스템을 통해 특정 연도와 특정 구단 소속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지 않아도 강한 팀이 만들어지고, 전략적인 선수 구성에 보다 초점을 맞춰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육삼공'를 접속할 당시만 하더라도 깔끔한 메인 화면에서 이어지는 인트로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이어갔습니다.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의 화려한 인트로 동영상이 끝나고 게임 메인 화면을 보면서 감탄이 차츰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핵심인 선수 카드는 기존 게임들과 동일하게 선수들의 실사 이미지를 그대로 썼습니다. 사진이 없는 선수들은 실루엣 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선수의 게임 내 능력치뿐 아니라, 프로필, 연도별 통산기록 등 정보를 담고 있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선수 카드를 어떻게 자세히 보는지에 대한 초반 설명도 부족합니다. 더블 클릭을 해야 해당 선수 카드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게임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연도별로 같은 선수 카드가 다르게 유저들에게 무작위로 뿌려지면서 너무 많은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할 지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 설명한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프로야구 육삼공'의 진입 장벽은 매우 높습니다. 게임플레이 방식이 어려워서가 아닌, 너무 복잡한 UㆍI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친절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튜토리얼이 너무 부실합니다. 튜토리얼이라는 메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벌어지는 당황스러움은 불친절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화면 구성에 대한 설명을 빼곡하게 그냥 적어놓은 것이 '튜토리얼'의 끝입니다. 노안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튜토리얼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씨 또한 너무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메인 메뉴에 등장하는 도우미는 왜 있는지 모르겠고, 메뉴를 선택하고도 이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한참을 고민하게 합니다. 인내심이 없는 유저들에게는 너무나 큰 진입장벽으로 꼽힐 것 으로 판단됩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경기 방식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구단을 꾸린 이후, 자신이 습득한 선수들을 수비, 선발, 타순 등으로 각각 포지셔닝 하고 리그에 참가하면 됩니다. 플레이 방식은 중계보기와 스코어보기로 나뉩니다. 중계보기는 말 그대로 플레이 화면을 자동으로 유저들에게 보여줍니다.처음 몇 번은 신선하지만, 이후 스코어보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 스코어보기로 게임을 플레이 진행합니다.모든 매니지먼트 게임이 그렇지만, 어떤 선수 카드를 어떻게 수집하느냐에 따라서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리게 됩니다. '프로야구 육삼공'은 선수 카드에 대해서는 수집에 대해서는 매우 후환 점수를 주고 싶을 만큼, 엄청난 양의 카드를 유저들에게 뿌립니다.그러나, 정말 자신이 원하는 슈퍼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 게임과 똑같이 가챠(랜덤뽑기방식)를 이용해야 합니다.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선수 카드 연출 혹은 자유로운 연도별 선수 카드수집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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