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빌딩을 관리하기 위해 고용된 아파트 경비원이 CCTV까지 피해가며 건물에 놓여진 고가의 자전거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자신이 일하는 빌딩 주차장에 고정된 자전거를 쇠톱으로 자르고 절취한 혐의로 서울 구로구 H타워 경비원 송모(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구로구 H타워 주차장에서 같은 건물 식당업주 조모(42) 씨의 고급 독일산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가 360만 원 상당의 독일산 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조씨는 출근 후 주차장 바리케이드에 고정시켜놓은 자전거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 영상을 확인했으나 심야시간이라 범행 장면이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건물 전체의 CCTV와 인근의 CCTV 등 총 62개의 파일을 확보해 정밀 분석했고, 자전거를 훔치는 사람은 뜻밖에도 이 건물 경비원인 송씨였다. 송씨는 고정된 자전거 열쇠를 쇠톱으로 자른 후 주도면밀하게 CCTV 사각지대로 옮겼다.
경찰은 송씨의 주거지인 고척동의 한 한 아파트를 수색해 아파트 지하 계단 난간에서 자전거를 발견해 송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송씨는 혐의사실을 시인했으며, “고급 자전거가 좋아보여 사용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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