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스프링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인셔널(이하 MSI2015) 5경기에서 AHQ가 프나틱을 잡아내며 대회 최고의 변수로 떠올랐다. AHQ는 미국 현지 관객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변수의 연속이었다. AHQ는 경기 시작 직후 봇라인을 파고 들면서 상대 우르곳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가져온다. 이 때 미드라이너 및 봇라이너가 점멸, 점화 등을 모두 빼면서 봇라인에서 위기를 겪는듯 했다.

신난 프나틱 봇듀오가 봇을 몰아 붙이며 킬을 먹기 위해 밀어 붙이는 사이 AHQ정글러 마운틴이 봇라인을 파고들면서 킬을 기록, 2연속킬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 온다.

이에 맞서 프나틱 정글러 레인 오버는 점멸이 빠진 미드라인을 공략, 1킬을 선사하면서 미드 라인에 힘을 보탠다.

AHQ의 전략은 단순 명확했다. 지속적으로 봇라인을 파고들며 원딜러 안 선수를 성장시키기 위해 갱킹을 거듭한다. 하지만 신은 AHQ의 편이 아니었다.

연이은 갱킹에서 승리하는 듯 했지만 킬은 모두 쓰레쉬가 먹었다. 시비르가 봇라인에서 CS를 30개 정도 앞서는 상황이지만 결정적인 스노우 볼은 굴러가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프나틱의 우르곳은 소위 '망하더라도 이니시가 가능'한 전천후 원딜인 만큼 오히려 프나틱 입장에서도 게임을 계속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가 됐다.

변수는 역시 탑헤카림을 손에 쥔 후니에서 부터 나왔다. 소위 민병대 헤카림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특히 강타가 아닌 점화를 손에 든 후니는 예술적인 타이밍에 텔레포트를 타고 봇라인을 습격. 순식간에 이득을 거둬온다. 텔레포트 쿨이 돌아올 때 마다 킬을 가둬들이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선보이는 플레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신이 프나틱의 편인것은 아니었다. 후니의 헤카림은 초반부터 고통받았던 프나틱의 봇라인을 커버하기 위해 수시로 봇라인에 텔레포트를 썼고, 이 점에 의해 후니는 경험치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AHQ의 경기력도 훌륭했다. 웨스트도어선수가 피즈를 운용, 미드라인에서 페비벤 선수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다거나, 상대 블루를 습격 순식간에 콤보로 경기를 풀어내는 것과 같이 변수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결국 팀을 캐리해야했던 헤카림의 딜이 1틱만큼 부족한 가운데 아슬아슬하게 살아돌아가는 AHQ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역습을 가하면서 결정적인 스노우 볼이 굴러가 버린다.

상대적으로 잘 큰 피즈는 전라인을 오가면서 킬을 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장이 멈춰버린 헤카림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레인오버와 후니가 분전했지만 사실상 전라인이 망한 프나틱을 살려 낼 수는 없었다. AHQ는 경기내내 화려한 카이팅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유인해 낸 뒤, 시비르 및 피즈가 파고들면서 나머지 킬을 주워담는 형태로 경기를 이어나간다.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서 이름을 알리는 분위기다.

30분 기준 피즈는 7킬 데스, 시비르는 6킬 0데스를 기록, 결론적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겨온다.

프나틱

밴: 트위스티드 페이트, 마오카이, 제드

픽 탑(후니): 헤카림 정글(레인오버): 세주나이 미드(페비벤): 카시오페아 원딜(스틸백): 우르곳 서폿(옐로스타):

AHQ

밴: 르블랑, 아지르, 그라가스

픽:

탑(지브):정글(마운틴):미드(웨스트도어):원딜(안): 서폿(앨비스):=미국 탈라하시 안일범 기자


탈라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