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서울 랜드마크 없다” 불만 제2롯데월드 준공 기대감 ‘솔솔’
1000만 관람객 기록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2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39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홍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서부터 백화점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정반대의 소식도 들린다.
이런 평가가 롯데그룹에는 그리 나쁘게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2의 흥행으로 롯데백화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서울 홍보 효과가 부족하다는 혹평은 ‘제2롯데월드’ 준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단 어벤져스2 효과는 백화점 업계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어벤져스2 개봉에 맞춰 영등포점에서 진행한 ‘슈퍼 히어로’ 전시가 백화점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영등포점 1층 명품관 광장에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할리우드 유명 슈퍼히어로를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개최, 해당기간 영등포점 매출이 전년대비 10.2%나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어벤져스2 관련 팝업스토어와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 롯데백화점도 관련 캐릭터 상품, 피규어 등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효과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역성장세를 멈춘 롯데백화점의 4월 매출에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가 서울 잠실에서 123층 규모로 짓고 있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빌딩 ‘제2롯데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일정하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서울신에서 족발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악평을 내놓으면서, ‘제2 롯데월드’를 거론하는 관람객도 늘어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한 네티즌은 서울의 인상적인 모습이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제2롯데월드가 영화에 나왔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평을 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맙게도 이 영화 감독이 서울의 오랜 상징인 63빌딩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외국인들은 중국이나 일본의 한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런던의 빅벤이나 파리의 에펠탑처럼 서울만의 랜드마크가 없다는 사실이 갑자기 쓸쓸해진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하하”라고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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