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가 ‘부부의 날’을 맞아 발간한 ‘서울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실태’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55.8%는 아내가 가사를 주도하고 남편이 분담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맞벌이 가구는 19.7%에 불과했고, 이들의 22.8%는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졌다. 맞벌이 가구를 포함한 전체 부부로 보면 가사분담률은 15.4%로 더 낮고,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비율은 23.4%로 더 높았다.
반면 가사 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는 남성이 44.0%, 여성이 52.7%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지만 실제 분담률은 낮다”면서 “가사 노동에 대한 견해와 실태간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가정 일에 관계없이 여성이 계속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시민은 45.3%(2013년 기준)로, 1998년 28.7%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여성의 48.0%는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을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일과 가정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은 66.4%, 여성은 48.3%가 ‘일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7.3%, 여성이 13.6%로 저조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남성(74.6%)과 여성(76.2%)이 비슷했지만, 가정 스트레스는 여성이 51.3%로, 남성(37.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토대로 서울 지역을 따로 분석한 자료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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