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해운시장 내 기업 브랜드를 강화한다.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UN 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전 세계 해운 인재 양성의 요람인 세계해사대학(WMU)에 현대글로비스 사명이 부착된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현지명 옵티마)를 기증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스웨덴 말뫼 WMU에서 열린 차량 기증식에서 세키미츠 코지 IMO 사무총장, 클레오파트라 둠비아-헨리 WMU 신임 총장 등과 환담하고 지원 차량을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둠비아-헨리 신임 총장은 “차량을 기증한 현대글로비스의 호의에 감사한다”며 “협력관계가 향후 WMU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MU는 해양 안전과 환경보호 분야의 해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파견된 해운 관련 공무원은 물론 각국 해운 기업 관계자들이 2년제 석사과정으로 교육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이번에 기증한 차량은 WMU가 앞으로 대내외 업무 수행에 활용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사명을 기증 차량 좌우측에 새겨 넣어 WMU 관계자와 재학생들에게 글로벌 선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UN 산하의 국제 해운 기관과 협력관계를 증진하면서 장기적으로 사업적인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9년 해운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글로벌 해운 무대에서 보폭을 활발히 넓혀가는 중이다. 올들어 카타르 국영 광물자원회사 QPMC의 골재 해상운송 계약을 독점으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일본계와 유럽계 선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한 유일한 한국계 선사임을 전 세계 해운 관계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려 향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경배 사장은 “이번 협력이 전 세계 해운 관계자들에게 한국 선사의 기업명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