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2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이 잇따라 상향되면서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배당금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중간 배당 시즌으 앞두고 주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주에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시중금리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올해부터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 중간배당 확대…배당주 투자 관심=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OSCO는 지난 19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S-Oi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고 금비도 지난 15일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 결정 사실을 알렸다. 현대차 도 사상 첫 중간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6월 중간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배당 확대 정책을 펴기로 선언한 이후 배당수익률은 주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13년 1.04%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39%로 높아졌다. 올해는 1.6%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배당소득 세제 혜택과 국민연금의 배당요구권 강화, 공기업의 배당성향 확대 등 배당 강화 정책의 원년이기 때문에 배당성향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이 높고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달 15일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기존 성장주의 변동성에 대한 단기적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반기에는 배당주 투자가 전반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분기 상장사 이익이 호전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배당 확대 정책에 호응하는 기업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가 하락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 가격 변수의 변화로 기업마진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 하고 있다”며 “코스피200 내 기업의 경우 주당배당금(DPS)이 올해 20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실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수익률·성장성·안정성 갖춘 종목 주목=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1.39%에서 올해 2%대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시중 금리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당하는 기업 주가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 배당주 중에 배당수익률이 높고 주당배당금(DPS)이 증가세에 있으면서 배당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당주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가 배당수익률과 DPS 증가, 배당안정성을 기준으로 2005년 누적 성과를 보면 세가지 변수의 교집합 종목들의 성과가 가장 낫다고 설명했다.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으로 정상제이엘에스, 한국쉘석유, SK텔레콤, KT&G, 인천도시가스, 원풍, DGB금융지주, 한라비스테온공조, 강원랜드, 동방아그로, 유성기업, 삼화왕관, 세아베스틸 등 13개 종목을 꼽았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배당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배당성장 유망주를, 저금리 시대에 맞춰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고배당 유망주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배당 성장 유망주로 SK이노베이션과 GS, 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 한전기술, 블루콤 등을 추천했으며 고배당 유망주로는 KT&G,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해상, 코리안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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