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6억달러 늘어나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달러로 전월(3699억달러) 보다 16억달러 늘었다.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최대치를 한 달만에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감소세로 돌아서 올 1월 3622억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유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38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경상수지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ㆍ정부기관채ㆍ회사채ㆍ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55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1억5000만 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으며,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14억6000만달러)은 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예치금은 266억달러로 전달보다 56억2000만달러나 늘어 다른 자산의 감소폭을 만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 규모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말 기준 3699억달러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730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1조250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64억 달러), 스위스(5996억달러), 대만(4182억 달러)이 5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3645억달러), 러시아(3560억달러), 인도(3519억달러), 홍콩(3432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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