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시설을 찾아 “현재 안정적으로 상황관리가 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메르스 극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산공군기지 항공의무전대에 마련된 격리시설에서 의무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뒤, “한발 빠르고 과감한 대응만이 메르스의 군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4일 오산공군기지의 메르스 격리시설을 순시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메스르 사태와 관련, “한발 빠르고 과감한 대응”을 강조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4일 오산공군기지의 메르스 격리시설을 순시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메스르 사태와 관련, “한발 빠르고 과감한 대응”을 강조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오산공군기지 항공의무전대에서는 메르스 예방관찰대상자 3명을 격리 관찰중이다.

현재 군내에는 오산공군기지 원사의 완치 퇴원으로 확진환자는 1명도 없으며 의심환자 2명, 밀접접촉자 8명, 그리고 예방관찰대상자 178명만이 남아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이 메르스 관련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 나간 것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주요 요인”이라며 “민간과 달리 의심환자,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가 아닌 군병원에 입원조치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도 예방관찰자로 분류해 자가 또는 부대에 격리 조치해 추가확산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의심환자의 경우 입영과 예비군훈련을 연기하거나 귀가조치하고, 장병에게 질병 정보와 예방수칙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는 것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군내 메르스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도 정상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지역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방부가 이런 현상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을 전면 정상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국민적 공포와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민생에도 여파가 미치는 상황에서 과도한 대응은 차츰 줄여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방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대청병원에 지난 12일부터 군의관과 간호장교 24명을 파견해 환자 진료도 돕고 있다.

파견된 군 의료인력은 밀접접촉자 12명에 대한 진료와 투약, 채혈, 수혈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비역 간호장교 8명도 현장투입을 준비중이며, 성남시 분당보건소에도 군의관 1명을 파견해 관련 상담과 문진, 가검물 채취, 체온 측정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