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에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현재 확진환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정부와 민간 방역 전문가, 지방정부 그리고 온 국민이 다 함께 전국가적으로 전력투구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생활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의료일선에 의사들과 간호사 분들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격리병동에서 쪽잠을 자고 무거운 전신 방어복을 입고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에서 감염병 대응이 중요한 핵심 어젠다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것을 계기로 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에 대한 각 국가의 경험과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조속히 갖춰나가기 위한 투자를 늘려나가는 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갑작스런 해외 감염병에 대비한 역량있는 역학 조사관의 양성과 감염병 진단 장비 등 진단 역량의 강화, 감염병 확산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상 확충 등을 매우 중요한 과제들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가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얘기치 않은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해 경기 회복의 불씨가 다시 사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각 부처는 메르스 조기 종식과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메르스 피해 업종, 지역, 계층에 대해 세심한 지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 언론을 비롯한 모두가 가급적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거나 경제적 위축을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면에서 신경을 써서 대처해 주셔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자극적 발언이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한 자제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겠다”며 “휴업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도 투자 생산 경영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메르스 여파로 관광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6월에 입국한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면서 우리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외 공관, 또 무역관의 홍보활동과 외신 보도 등을 통해서 국내 메르스 상황과 정부 조치 상황을 적극 알려서 한국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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