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12년 말 재임에 성공한 이후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말 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지지율은 41%로 한달전에 비해 2.5% 포인트 낮아졌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2% 포인트 떨어진 46%에 머물렀다.
그가 밀어붙이고 있는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해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만일아베 총리가 계속 유권자들을 등돌리게 할 경우 경제개혁(아베노믹스)에도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혼다 마사토시 긴조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지금 아베 총리는 해야할 것들(경제살리기) 보단 하고싶은 일들(평화헌법 개정)을 하고 있다. 대중과의 인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63%가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말 도쿄에선 수천명이 참석한 개헌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 인기가 안전보장 관련 법률 정비가 이뤄지는 7~8월에 바닥까지 떨어진다해도 내년 참의원 선거 이전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총리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필요한 정책들을 설명하고 실행시키는 게 정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자민당 대표 선출에서 확실시되는 아베 총리의 재선출도 아베노믹스의 리스크로 꼽힌다. FT는 “뚜렷한 대안인물이 없는 와중에, 아베 총리 외의 당대표 재선출로 말미암아 당의 기득권을 훼손하는 경제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더어려워질 것”이라며 개혁 지연을 우려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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