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향후 9년간 1415억원을 투입, 기후변화대응과 더불어 국내 산업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화학산업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C1 가스 리파이너리’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C1 가스 리파이너리’는 탄소 1개로 이루어진 가스(세일가스(CH4)) 및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CO, (CH4))를 활용해 다양한 기초 화학소재 및 수송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미래부는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을 신설했으며, 예비평가와 최종평가를 거쳐 8월에 사업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일가스(CH4), 온실가스(CO, CH4 등) 활용 기술은 고온, 고압 상태에서 다양한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석유 대비 경제성이 낮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반면 ‘C1가스 정제기술’은 바이오 및 화학촉매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저온, 저압 상태에서 일산화탄소(CO), 메탄(CH4) 가스 등을 기초 화학소재, 제품 및 수송연료로 직접 전환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아 석유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철소와 석유화학 시설 등에서 나오는 연간 1680만톤의 CO가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가솔린의 30%를 대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에서 발생하는 CH4 가스 200만톤은 국내 석유기반 메탄올 생산을 100% 대체 가능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탈석유 기반형 화학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대학, 출연연, 산업체 등 국내 역량을 총 결집하여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R&D)혁신방안’을 최초로 적용, 올 8월에 선정할 사업단의 역할과 기능을 ‘기술프론티어’에서 ‘창조경제의 프론티어’로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부터 기술기획, 평가 등에 산업체가 참여하고, 상용화가 근접한 시점부터 산업체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대학, 출연연-산업체 연계 개방형 사업단’을 운영한다.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유럽에서도 수요자 그룹에서 기술개발 과제를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가 공공연구기관에 연구개발(R&D)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며 “연구개발(R&D)투자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형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대학, 출연연과 산업체의 실질적인 연계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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