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콜택시 앱’ 서비스가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카카오택시’와 ‘티맵택시’ 등 기존 서비스 업체들 외에도 특화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하며 틈새를 공략하려는 후발 주자들까지 콜택시 앱 시장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16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두 달 반 만에 기사회원 9만여 명, 누적 호출 수 300만 건, 일 최대 호출 수 1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콜택시 앱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만큼, 카카오택시는 ‘범용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 누구나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 앱’이라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4월 30일까지 택시기사가 카카오택시 앱으로 ‘콜 대기’ 버튼을 누를 때마다 2000원씩 지급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기사 회원을 빠른 속도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승객 회원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카카오택시 광고 모델과 택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인 카카오택시’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승객 회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도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승객용 앱 100만 다운로드, 등록 기사회원 4만 명을 기록한 SK플래닛의 ‘티맵택시’는 다른 콜택시 앱에는 없는 추가 요금 설정 기능이 있다. 택시 배차가 쉽지 않은 번화가나 혼잡 시간대에 원활한 배차를 위해 승객이 최대 5000원까지 추가로 택시요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점을 뒀다.
‘리모택시’는 모범택시 예약 서비스인 ‘리모로얄’과 외국인 전용 ‘리모 인터내셔널’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모로얄은 2700cc 이상급 차량과 친절 교육을 이수한 200여 명의 모범 택시 기사를 배치해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모인터내셔널은 외국인 승객에 특화된 서비스다. 서울시 외국인 관광택시 운영사와 제휴를 맺고 외국어 자격 검증, 친절 교육 등을 받은 약 500여 명의 기사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리모택시 관계자는 “인터내셔널택시는 현재 전화나 인터내셔널택시 홈페이지, 오프라인 예약센터를 통해 이용 가능하나 향후 리모택시 앱을 통한 호출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 승객 및 기사 회원들에 방점을 둔 콜택시 앱도 나왔다. ‘이모콜’은 여성 택시 기사들을 배치해 여성 승객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최근 대전 및 수원 지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모콜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행을 위한 컨설팅 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여성 기사들의 수익 향상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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