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팔아치운 주식은 148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6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실적 발표 전후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120만원 중반대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목표주가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내려 잡았다. 한국투자증권(175만원→160만원), IBK투자증권(167만원→157만원), 미래에셋증권(160만원→155만원), 신한금융투자(175만원→170만원), 하이투자증권(170만원→160만원), 이베스트증권(185만원→175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져 6조원대를 제시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적인 주가 급락 역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기 때문에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본격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120만원대면 싼 주가”라며 “현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6배로 역사적 최저 배수인 1.13배 (120만원)에 근접해 있으므로 추가적인 주가의 급락 역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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