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 ICT 기업들이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시장의 규칙을 직접 만들어가는 ‘룰 세터’(Rule Setter)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중국의 ICT 2015’(ICT in China 2015) 보고서를 통해 국내 ICT 기업들은 중국 ICT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ICT 시장 규모는 한국의 7.6배에 해당하는 약 507조원에 이르며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ICT 산업의 3대 이슈로 전자상거래, 미디어 OTT(Over-the-Top·인터넷을 매개로 한 콘텐츠 제공), 온라인게임을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은 내년부터 PC 기반 쇼핑 규모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되는 등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에도 백화점, 편의점 등에 중국의 전자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퍼지는 등 한국은 이미 중국발 금융 ICT 융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5627억 달러로 세계 1위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시장 규모 2~9위의 규모를 모두 합친 것을 넘어선다.
중국 ICT 기업들은 이런 온라인 쇼핑 시장을 발판으로 전자결제와 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O2O)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개설해 금융업의 핵심인 은행업까지 진출했다.
중국 미디어 OTT나 온라인 게임시장도 마찬가지다.
보고서는 “중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은 웹드라마, 마이크로 무비 등 모바일 콘텐츠 공략을 강화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국기업이 중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려면 중국의 독특한 게임 생태계를 면밀하게 분석해 현지화를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제휴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은 전년보다 23% 성장한 222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0억 달러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부상할 전망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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