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중국의 외교적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알려진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2일 이번에 발생한 남북 대치상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자국 전승절(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준비에 한창인 중국
환구시보는 이날 ‘한반도 상황 악화하면 가장 큰 재앙 맞는 건 남ㆍ북한’이란 제목의 사설을 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사설은 “북중 관계가 현재 미묘해졌기 때문에 한반도 분쟁을 외부에서 중재하는데 있어 난이도가 훨씬 높아졌다”며“한반도 평화는 남북한 모두에게 유리하며 최대 수혜자도 양측이다. 중국이(한반도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게 남북한 모두에 유리하다. 이는 한반도 정세의 기초적인 논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갖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이어 “한반도 충돌상황이 더 악화해서 아주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번 사태가)박근혜의 9월 초 전승절 관련 방중일정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북한 지도자가 (김정은으로) 바뀐 것을 빼면 (남북관계에서) 변한 건 거의 없다. 이전처럼 양측이 위기를 풀고 화해하기를 바란다. 모험을 감행하면 안 된다”고 끝맺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홍보를 강화하고 힜다. 이 열병식에는 1만2000여 명의 군인들과 500여 기의 군사장비들이 동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1일 현지에서 열린 열병식 행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열병식에 나오는 무기의 84%가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며 “중국 최첨단무기가 총동원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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