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세스캅'
사진 : SBS '미세스캅'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김희애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미세스캅’을 통해 열혈 경찰로 변신한 김희애는 한 시간 내내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김희애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경찰로서 만점, 엄마로서 빵점인 경찰 아줌마 최영진으로 변신했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지만 수사를 하느라 학예회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최영진은 빵점 엄마. 반면 범인 검거에 열을 올리고, 엄청난 촉으로 범인을 파악하는 경찰로서의 능력은 단연 만점이었다. 첫 방송된 60여 분 간 그야말로 김희애의 원맨쇼라 부를 만했다. 우아하고 고고한 이미지의 김희애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골목부터 시궁창까지 종횡무진하며 용의자를 쫒았다. 상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입바른 소리를 하며 열혈 경찰 그 자체로 변신한 김희애의 모습이 놀랍다. 또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워킹맘의 비애를 적절히 담아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미 끝난 학예회에 뒤늦게 도착해 이를 바라보는 허탈한 모습부터 엄마가 보고 싶어 물건을 훔쳤다는 딸의 고백을 듣고 가슴아파하는 모습까지 워킹맘 그 자체를 그리며 공감을 얻어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김희애의 모습에선 트레이드마크로 통하는 ‘우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어쩐지 그 모습이 더욱 우아하게 느껴졌다. 김희애의 연기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기에 연기 변신 역시 우려는 없었으나 뚜껑을 열자 ‘역시 김희애’였다. ‘미세스캅’이 워킹맘의 애환을 주로 다루는 만큼 앞으로 김희애의 원맨쇼는 계속될 전망. ‘믿고 보는’ 김희애가 이끌어갈 ‘미세스캅’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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