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예고된 일이라 감응 없다…정치말년에 또 탈당이 안타까울 뿐”
[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화 한 박주선 의원은 22일 광주ㆍ전남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의원도 동반 탈당 의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계획을 밝힌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동지’라고 표현, 10월 이후 연대를 위한 회동에 나설 계획을 전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발표 회견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탈당 의사를 가진 현역 의원의 숫자를 묻는 질문엔 “굳이 여기서 답할 것은 아니다. 상당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그 숫자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감 기간이고 당내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가 먼저 탈당한다”며 “내년 1월이 되면 좋은 의원들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의원 20명으로, 박 의원은 이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앞서 신민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과 연계 가능성과 관련, “우선 중도개혁ㆍ민생정당의 창립기치를 걸고 독자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천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방향도 저와 같은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 등과 접촉 시기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고, 10월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앞서 두 차례의 탈당 전력이 있는 박 의원은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한 복당 가능성과 관련, “저보고 열매만 먹고 나가는 철새라는데, 3번 국회의원 하면서 광주ㆍ전남에서 2번 했고 2008년 공천 한 번 받았을 때 전국에서 최고득표율로 당선됐다”며 “당에 헌신과 봉사한 사람이지 열매를 따먹고 날아가는 철새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며 “다만 수 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탈당의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의 왜곡이며,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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