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박수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내년 총선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 출마할 수 있냐는 질문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서울우편집중국을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전날 11차 혁신안 발표에서 문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 방침을 철회하고 부산 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혁신위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며 “우리 당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일수록 더더욱 희생해야 한다. 저는 대표인 만큼 더욱 솔선수범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부산 출마 선언에 대한 여지를 남긴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표가 김무성 대표의 부산 영도구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는 아울러 혁신위가 전직 당 대표와 중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열세지역 출마ㆍ불출마를 요청한 걸 두고 관련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걸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묻자 “대표부터 대상이 됐으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당의 윤리심판원이 전날 ‘막말 파문’으로 징계를 받았던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윤리심판원이 당이 새롭게 출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게 결의한 게 아닌가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의 당직자격 회복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6일 당직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받은지 120일 만이며, 정 최고위원은 재심을 통해 자격정지 기간이 6개월로 감경되기도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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