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지난 10일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한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난에 허덕이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1년 예산의 3분의1을 투입해 역대 최대규모로 군사력 과시용 열병식을 개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북한 열병식을 지켜본 소감을 물은 질문에 20%가 ‘과시ㆍ보여주기ㆍ쇼’라고 답했다.

이어 ‘관심 없음ㆍ별 느낌 없음’(14%), ‘답답ㆍ한심하다’(12%), ‘북한 주민이 불쌍ㆍ안쓰럽다’(11%) ‘돈이 아깝다ㆍ낭비’(5%) 등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이어 ‘우리 국방 강화ㆍ안보에 신경 써야 한다’(4%), ‘위압감ㆍ겁이 남’(4%) 등 일부는 우리 안보에 위협으로 받아들였으며, 그 외 소수 응답 중에는 ‘단결ㆍ일사분란함’(2%), ‘멋있다ㆍ잘한다’(1%) 등의 답변도 있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과 관련해선 83%가 ‘아직 불안정하다’고 답하면서 집권 4년차를 맞았음에도 여전히 부족한 국정 장악력과 체제 불안정을 지적했다. ‘안정화됐다’는 8%에 그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을 물은 질문에는 49%가 ‘변화없을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등 최근의 유화모드에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응답자의 63%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한 부분은 일촉즉발의 잇단 도발 국면을 거치며 젊은 층의 북에 대한 반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사흘간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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