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회복국면 신호 긍정적

지난 4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연내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시행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를 비롯한 중국 증시가 장 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후 저우 총재의 발언이 지난 5월 발언으로 밝혀지면서 상승폭을 좁히며 마감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해프닝이 움츠려있던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1% 오른 3459.64에 마감됐다. 선전종합지수도 같은 날 5.12% 뛴 2089.29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장의 갑작스러운 선강퉁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전해진 선강퉁 연내 시행 발언 소식이 새로운 발표가 아닌 것이 밝혀졌지만 그동안 잊혀졌던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고 중국 당국의 의지를 다시 보여줌으로써 투자심리의 불안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 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정기 이사회에서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앞두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와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하고자 했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이번 해프닝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강퉁에 대한 소식도 긍정적이지만 최근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가시고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를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강퉁 시행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후강퉁 시행 당시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이 거래 증가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