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집필하는 것은 석달만에 아이 낳겠다는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3일 오전 발표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예정된 국회 일정을 모두 보이콧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본회의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가 오늘은 멈춰설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사학법 때문에 50여일 동안 국회를 나가지 않았나. 우리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국정교과서가) 그 정도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전면 국회 보이콧 및 장외투쟁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대체적인 당의 분위기는 예산을 볼모로 잡고 투쟁해야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대체적으로 오늘은 보이콧 하고 이번주는 장외 투쟁 중심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햔편 정 최고위원은 정부의 확정고시가 국정교과서 논란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과정을 살펴보니, 앞으로 (교과서 출간까지) 33단계가 남아있다. 집필진 구성, 집필 기준, 편찬세부계획, 심의위원회 구성, 심위수정보완 등이다”라며 “정상적이라면 3년이 필요하다. 1년 안에 하겠다는 것은 석달 만에 아이를 낳겠다는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시 이후 위헌소송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고시 일정을 정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다. 정 최고위원은 “행정고시 절차를 위반한 절차법 위반이며, 헌법정신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위헌소송도 제기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교과서 국정화를)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