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오늘부터 최고위원 회의는 불참하겠다”며 “당무거부는 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데 (전직 원내대표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직 원내대표들과 조찬모임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직 원내대표 고문단과 조찬모임에서 ‘당무거부’, ‘최고위원직’사퇴, 원내 현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종걸 의원 외에 박지원, 원혜영, 박영선, 전병헌, 권은희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두분이 사퇴해 많은 흠결이 있다”면서 “기능이 많이 저하된 최고위에 나가서, 오히려 기능과 흠결을 보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원내의 현안 문제에 관해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찬모임에서 비대위 체제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전제를 하는 것이고, 안철수 대표에게도 기득권 활동에 대한 입장을 내려놓아달라는 입장이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표와 안전대표의 선대위원장 등의 중책과 중요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최고위원 회의 참석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뜬 전병헌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대여전선의 책임자다. 당무거부니 이런 얘기 나오는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좋다. 나도 했고, 원혜영 대표도 그런 말을 했다”고 했다. 더이상의 최고위원 사퇴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 의원은 “당원들과 국민들한테 약속을 해놓고, 파벌싸움의 결과로써 최고위원직을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앞서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난 4일과 7일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당무거부를 해오다 전날(8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한편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아침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창일, 노웅래, 장병완, 김영환 의원 등 11명이 의 구당모임 의원들이 모임 결성 후 두번째 회의를 가졌다. 신학용 의원은 “당대표가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 창피해 죽겠다”고 성토했고, 유성엽 의원 역시 “문재인 사퇴만이 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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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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