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으론 20년만에 체코 방문
-2일(현지시간)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150억불(17조원)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 세일즈 외교
-이르면 내년 중 낙찰자 결정
[프라하(체코)=최상현 기자]프랑스 파리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15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세일즈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프라하궁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인프라 등 체코가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1995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두 나라 수교 25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체코는 테멜린(Temelin), 두코파니(Dukovany) 지역에서 최대 150억달러(17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신규 원전의 최종 낙찰자는 이르면 내년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ㆍ체코 정상회담에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3일에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를 만나는 등 체코의 주요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원전 기술 수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한ㆍ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프라하에서 열리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V4)의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정상과는 별도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체코를 포함한 이들 중유럽 국가들은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중이거나 추진 중인 국가들로 유럽연합(EU)펀드를 통해 지하철, 통신망 등 대형 인프라 사업도 다수 발주되고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 협력에서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원전 건설 및 철도, 교통, 통신 등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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