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오는 11일을 끝으로 ‘동대문경찰서 캠퍼스 순찰대’가 102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고 10일 밝혔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학생 87명으로 구성된 캠퍼스 순찰대는 지난 두 학기 동안 총 195회 1007명의 학생이 참여해 오후 7시부터 4시간 가량 학교 캠퍼스 및 주변 주택가 순찰 활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순찰대 활동으로 대학가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경찰은 “그동안 주민들이 대학생 하면 ‘매일 술만 먹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을 보며 대견하고 고맙게 생각하게 됐다”며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주민은 순찰대원 전원을 삼겹살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겉모습만으론 대학생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캠퍼스 내에서 비행을 저지르던 청소년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순찰대가 이뤄낸 성과다.
경찰은 또 “순찰대가 학생들이 분실한 지갑, 휴대폰 등을 월평균 10건 찾아주고,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민원사항을 학교에 통보해주며 민원해결사 역할도 해냈다”며 “캠퍼스 내 절도발생을 전년도 동기대비 50%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학생들의 순찰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해 학점ㆍ장학금 등을 연계한 2학기 캠퍼스 순찰대를 구성했다.
또 지난 4일에는 학교별로 대표 3명씩을 선별해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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