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해공군 등 전군이 북한 핵실험 이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그치지 않고 각 군 차원에서 지속해서 끊임없이 북한 도발 대비 작전을 이어나가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대내적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 군사대비태세 점검 등의 조치를 강화해 나가면서 대외적으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대북 제재 등 전방위 외교적 압박을 가하며 대북 대응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26일 오후 동해 경비함정과 1함대사령부 등 작전부대를 방문해 해상경계태세 등 군사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정 총장은 이날 임무를 수행 중인 이지스구축함에 직접 올라 “적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대비해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적 잠수함 도발 시 반드시 찾아내 수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또 지난 18일 지난 2014년 처음 실전배치된 K-2 흑표전차의 첫 도하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이어갔다. K-2 흑표전차는 최대 4.1m의 물 속까지 잠수할 수 있다는 전략적 특성을 앞세워 남한강을 도하하며 최신 전차의 위용을 뽐냈다. 군은 당시 K-2 흑표전차를 앞세우고 공병부대가 신속히 교량을 가설하고 장갑차, 자주포, 자주대공포 등 200여대의 대규모 전투장비 도하를 마친 뒤 적진으로 쇄도하는 훈련을 펼쳤다. 훈련 말미에 적진을 점령한 장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훈련이 마무리됐다.
지난 11일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경기 오산기지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양국 공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두 사람은 한국의 항공작전본부(KAOC)와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 CELL)에서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양국 공군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KAOC는 한반도 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하는 곳이다. 또한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주한미군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순진 의장은 이날 전투기 편대와의 무선교신에서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 의장과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방문해 북한 핵실험 후 한미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직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계속 이어나가며 북한 도발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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