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ㆍ국민의 당 영입설 나돌아 부산시장선거서 친노 지원 부담된듯 지역 정가 “사실상 정계은퇴” 내다봐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4ㆍ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영입설이 나돌던 오거돈<사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동명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총선에 불출마하게 된 오 전 장관이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동명대 관계자는 2일 “오 전 장관을 총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놓고 3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명대 측은 임기가 끝나는 설동근 전 총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의 연임을 요구했으나, 설 전 총장은 사표를 내고 총선 출마를 위해 부산 해운대ㆍ기장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 전 장관은 그동안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당으로부터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아 왔다. 친박계의 공세에 맞서려는 비박계와 부산에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안철수 의원 측에서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데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친노(친노무현)계의 지원을 받았던 터라 총선 출마를 결심하지 못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 전 장관의 동명대행을 정계 은퇴로 보고 있다. 오 전 장관은 부산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던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후 2005∼2006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오 전 시장은 2006년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떨어진 뒤 2008년 해양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에는 야권의 지원을 받아 무소속으로 다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현 시장에게 패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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