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연휴에 들어간다. 다만 남한이 대체휴일로 10일까지 연휴가 계속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설 당일을 포함해 3일이다.
북한은 예전엔 음력설과 양력설을 구분해 양력설을 더 크게 치렀다. 전통의 설날(음력설)은 김일성 주석이 ‘봉건잔재 타파’를 지시하면서 의미가 퇴색했다 198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민속명절이 부분적으로 되살아났으며 이듬해부터 휴무일이 됐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정과 설을 모두 중시할 것을 지시하면서 설날의 의미도 격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3년부터 설날에 사흘간 쉴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올해 음력설을 더 크고 의의 있게 쇠도록 은정 깊은 조치를 취해주셨다”라며 김정일의 ‘배려’를 강조했다.
추위가 심한 북한 날씨로 인해 설날 바깥 활동보다는 집안에서 윷놀이 등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날보다 북한에게 중요한 명절은 곧이어 다가오는 오는 16일 광명성절, 즉 김정일 생일이다. 북한은 이날을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여겨 각종 전시회와 기념사업 등을 펼친다. 주민들에게도 고기나 기름 등을 내주어 충성심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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