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극심한 저유가에 멕시코가 에너지산업을 재편하고 나섰다. 외국인 투자를 통한 에너지 산업 재건과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의 경영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CNBC가 25일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멕시코의 원유 생산량은 현재 하루 260만 배럴이다. 닐 애킨슨 IEA 석유시장부장은 멕시코의 향후 생산량은 필요한 외국인 투자를 확보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외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경영난에 처한 페멕스의 사장을 경질하고 IHS가 주최한 연례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멕시코만의 심해 광구를 대상으로 한 제4차 외자 유치 구상도 발표했다.

루르드 멜가르 멕시코 에너지부 석유담당 차관은 이와 관련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외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페멕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페멕스를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는 페멕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연안 유전에 치중하고 심해 유전 개발은 외국인 기업들에게 맡긴다는 방침이다.

멜가르 차관은 텍사즈주 남부에 위치한 페르디도 해역의 4개 광구, 미국과 접해있는 살리나 델 이스트모만의 6개 광구 등 모두 10개의 심해 광구에 대한 입찰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멕스가 보유한 세계 2위 규모의 연안 유전인 칸타렐리 유전의 산유량은 2013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IHS 컨퍼런스에 참석한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페멕스 신임 사장은 이 유전의 생산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담당할 정도로 재정 기여도가 높았던 페멕스는 약 50억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합작 혹은 매각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가려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야 페멕스 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원유 가격에 적응하기 위해 금주 후반에 비용 절감 방안을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절감 방안은 배럴당 25달러의 원유가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