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금수저. 부모의 높은 재력으로 별다른 노력이나 고생 없이도 편안하게 풍족함을 즐길수 있는 자녀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청년실업이 악화되는 우리사회에서 평범한 이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주는 말이어서 다소 부정적 함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금수저 중에서도 올바른 가치관으로 모범을 보이는 소위 ‘개념 금수저’도 있다. 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4ㆍ사진) 해군 중위다. 1일 업계 및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중위는 아덴만 파병에 이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민정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항상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최 중위는 여러 척의 수상함을 거느린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투전대의 정보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최 중위는 평소에는 전투전대 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전대가 훈련이나 작전을 할 때는 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NLL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중위가 2함대사령부에 배치된 것은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4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올라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 만이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에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참 멋진사람이다. 모든 재벌, 재벌자제, 병역미필자에게 귀감이 되길…’, ‘바르게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이 되어달라’, ‘금수저 남자도 안 가려는 군대를 금수저도 모자라 여자분이 갔다는 게 더 대단하다’ 등의 선플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최 중위가 군 입대 전 보여준 이력에도 많은 박수갈채가 따른 바 있다. 최 중위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시절 부모로부터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레스토랑ㆍ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을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 재학 중 중국 현지에서 대두되던 반한(反韓) 정서와 맞닥뜨렸을 때에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학생이 함께하는 모임을 조직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손에 손잡고’라는 이름의 동아리였다. 외할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 시절 국내에서 열렸던 1988년 서울올림픽 슬로건을 본떠 지은 이름이다.
대학 2학년 때는 다국적 학생들과 함께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정착을 돕는 ‘ICU’(Intercultural Union)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2012년에는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대학생들의 교류를 위한 ‘2012 상생 영(young)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나아가 한국에서 젊은 유학파 인재들과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창업했다. 중화권 대상 온라인 쇼핑몰인 이 회사에서 최 중위는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해군 장교에 지원하면서 그만뒀다.
killpass@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