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연애와 결혼은 물론,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N포 세대’의 주식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1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실질주주) 현황’에 따르면 20대 투자자 수는 전년대비 31.9% 증가한 45만4626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실질주주 비중이 줄어든 것과는 크게 달라진 흐름이다.

청년 실업률이 9.5%에 달하는 등 취업문이 좁은데다, 학자금 대출 등 빚에 쪼달리는 20대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인터넷 도박 사이트나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20대 주식투자 비중이 급증하긴 했지만, 연령별 비중을 보면 전체의 9.7%로 여전히 낮다.

20대의 보유주식수 역시 60대나 70대보다 못한 4.1%에 불과했다.

반면 40대는 개인 실질주주 수가 137만 명으로 2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보유주식수 역시 96억주(32.6%)로 최대였다.

50대 개인 실질주주는 102만 명, 주식 보유 비율은 전체 시장의 28%로 보유주식수를 놓고 보면 40대와 50대가 총 60.6%를 가지고 있었다.

30대 개인 실질주주는 117만7641명, 보유주식수 비중은 18.2%였다.

이처럼 연령대별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20대의 상당수가 학생이고 30대는 사회초년생들이 많은만큼 소득규모에 있어 40대나 50대에 비해 적고 투자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82만 명(59.9%), 여성이 188만 명(40.1%)로 남성이 더 많았으며, 보유주식수에서는 역시 남성이 221억주(75.1%), 여성이 73억주(24.9%)로 비중의 차이가 커졌다.

한편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의 수는 모두 1975개였으며 실질주주는 중복 실질주주를 제외하면 475만 명으로 전년도 442만 명보다 33만명 증가했다.

개인주주는 470만 명(98.9%)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인주주가 1만9873명(0.4%), 외국인주주가 1만5588명(0.3%) 순이었다.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1만2716주였으나 구분별로 보면 법인이 평균 117만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이 48만주, 개인은 6000주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주주가 167억주(46.1%)를 가져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주주의 보유주식수가 159억주(66.9%)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과 경기도, 부산의 투자자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은 144만 명으로 30.4%였으며, 경기도가 103만 명으로 21.6%, 부산이 31만 명으로 6.5%로 집계돼 모두 58.5%에 이르렀다.

보유주식수에서는 서울이 65,3%, 경기도가 12.4%, 부산이 3.8%로 전체 보유주식의 81.5%를 차지했다.

이는 상당수 법인들이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 대도시 권역에 위치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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