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 확산, 50弗까지 추가상승저유가시대 불가피, 일시적 반등
한때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국제유가가 40달러선까지 치솟으면서 정유ㆍ화학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급반등에 따른 유가 바닥론 확산으로 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과 장기 저유가 국면에서의 일시적 반등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더 정유ㆍ화학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유업종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행진을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작년말 13만원이던 주가가 9일 15만500원까지 올랐다. 올들어 15.77% 상승한 것이다. 지난 8일에는 장중 한 때 15만9500원까지 올라 1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Oil도 올들어 5.42%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에도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와 롯데케미칼 등 화학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주의 상승에는 국제유가 상승에 각사 보유 원유재고 평가이익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과 1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꼽힌다.
9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3달러 하락한 배럴당 35.03달러로 집계됐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35달러선을 돌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으로 정유업체들의 재고평가이익이 1분기 2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유주의 랠리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 목소리가 들린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유수요가 점차 하락하는 점, 계절적 성수기가 끝나간다는 점에 정제마진 하락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이 강한 사황하에 정제마진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수요 둔화, 공급부담으로 점진적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요 상승,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정제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재고는 쌓이는 반면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수요 성장세는 작년 하반기부터 점차 둔화되고 있다. 등경유도 수급상황은 마찬가지라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 계절성마저 약화되는 시기, 정제마진 둔화 대비할 시점으로 판단해 정유업종 차익실현에 나설때”라며 “반면 화학업종은 공급발 업사이클, 유가 래깅효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스프레드 반등 추세임을 고려해 순수 납사분해시설(NCC)의 실적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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