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군이 최근 무인기 운용을 늘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우리 군의 무인기 대응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일단 현재 운용 중인 레이더로 군사분계선 일대의 북한군 무인기를 탐지,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가 너무 작은 경우에 레이더 포착은 어렵지만, 무인기가 작을 경우 성능 또한 제한되기 때문에 북한군은 일정 규모 이상의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무인기가 출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면 대공용 발칸포, 공격헬기, K-30 자주대공포 비호 등으로 대응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무인기가 넘어오면 헬기, 발칸 등과 같은 대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기습 감행한 지 1주일째 되던 지난 13일 북한군이 띄운 무인기가 MDL을 넘어왔을때 우리 군에서는 경고사격을 실시하고 초계비행 중이던 전투기가 해당 지역으로 출격하며 대응했다.
당시 우리 군은 매뉴얼에 따라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경고사격으로 기관총 20여발을 발사했고, 북한 무인기가 돌아가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후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대응 방안에 대해 고심 끝에 근거리 저고도 방공용인 K-30 자주대공포 비호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해 전방에 비호가 배치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자주대공포 비호는 길이 6.77m, 폭 3.3m, 중량 25t 규모로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약 3㎞ 내외를 사정권으로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다.
목표가 6㎞ 안에 들어올 때 사수가 사격스위치를 누르면 연동된 레이더를 통해 거리계산과 포정렬 등이 완료되고 사격을 자동 개시한다. 분당 600여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3일 당시 북한 무인기는 고도 약 3㎞ 대에서 MDL을 수십미터 침범한 바 있다.
비호로 대응하기 어려울 경우 공격헬기가 무인기 대응에 나선다. 우리 군에는 지난해 6월 야전부대에 최초로 실전배치된 수리온헬기 등 다수의 공격헬기가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뜰 때 우리 군의 공격헬기가 대응할 경우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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