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월(2월)의 1.3%에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양파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99%, 배추가 86.5% 급등하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가 올 1월 0.8%에서 2월에 1.3%로 상승폭을 확대하다 지난달에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처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소비와 투자 등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가 한국은행의 안정목표치(2.0%)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경기진작을 위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농산물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양파가 1년전에 비해 99.1%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배추(86.5%), 파(49.8%), 마늘(47.1%), 무(35.9%) 등의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국산 쇠고기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16.3%나 올랐고, 게도 22.6% 급등했다. 반면 풋고추 가격이 24.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사과(-11.1%), 달걀(-10.2%), 닭고기(-8.9%), 버섯(-8.0%), 고등어(-7.2%) 등의 일부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1.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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