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현대상선과 채권단이 18일 용선료 인하 협상의 열쇠를 쥔 해외 선주들과 서울에서 마라톤 회의를 열고 마지막 담판을 지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배를 리스해 준 주요 선주 관계자를 초청해 용선료 인하를 위한 최종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주사에 향후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4%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선주들로서는 현대상선 용선료를 깎아줄 경우 다른 선사들까지 잇따라 인하 요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투자자 및 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를 거부하면 현대상선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협상단은 극심한 해운경기 침체로 용선 수요가 없다 보니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선주 입장에서는 배를 빈 채로 놀리거나 고철로 팔 수밖에 없게 된다는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 자리에서 해외 선주들에게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지금까지 확인한 현대상선의 재무상황과 정상화 가능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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