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에서 저가매수세 유입 지난주말 쇼크 벗어나는 양상
여전히 불안한 흐름은 이어가 단기충격 저점 1850~1880 전망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좀처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며 변동성이 큰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코스피 시장은 브렉시트 충격으로 개장과 동시에 1%대 하락한 채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1900선 근처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전주말 갑작스런 브렉시트 쇼크로 급락했던 충격에선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폭락세를 보였던 일본 니케이 지수도 이날 장초반 1%대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진정됐다고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확정으로 ‘검은 금요일’을 이미 겪은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스피 바닥권을 1850선~1880선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브렉시트 우려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데다가 이 사안이 펀더멘털(기초여건) 붕괴를 가져올 이슈는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증권사들은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코스피의 단기 저점으로 1850선~1880선을 제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투자전략팀장은 “단기 충격에 따른 코스피의 지지선을 1880선으로 보고 있다”며“금융시장 변동성의 확대 국면에서는 일시적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당시 수준까지의 패닉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일본 대지진 등 최근 5년간의 학습 효과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의 지지력을 감안할 때 1850선을 적극적인 지지선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이미 1배까지 하락하면서 장부가치 훼손 가능성을 심각하게 반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전후 국면의 평균 PBR가 0.96배”라며 “브렉시트 현실화 이후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과잉 반응이 나타난 측면을 감안하면 바닥은 PBR 0.98배인 1,880선대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주요증권사들은 일시적으로 강한 쇼크(충격)가 발생해 코스피가 올해 PBR 0.84배인 1,850선까지 급락하더라도 주요국의 정책 대응, 연기금 중심의 순매수 등으로 단기 브이(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급락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브렉시트 관련 협상이 진척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브렉시트가 탈세계화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지만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며 코스피 1,900선 이하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라고 권고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면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5% 내외에서 급락했다”며 “하지만 브렉시트가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금융위기와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낙폭은 고점 대비 10%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