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지원해 과학 분야 노벨상 배출해보자”
올해 처음 상금 3억 ‘선도과학자 펠로십’ 제정
‘고체물리학 권위자’ 임지순 서울대 교수 ‘영예’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OIL(010950)이 설립한 S-OIL과학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재단이 올해 처음 제정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상금 3억원)의 기초과학 분야 학술상이다.
S-OIL의 재단 설립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사회공헌을 위해 주로 복지에 신경을 쓰는 다른 기업과 달리 기초과학 지원을 위해 재단을 세웠다는 것이다. 물론 S-OIL도 공장이 있는 울산 지역의 저소득층 지원과 문화 창달을 위해 S-OIL울산복지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S-OIL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초과학 및 이공계 분야 인재 양성과 학술 지원을 위해 과학 관련 공익 재단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S-OIL의 사업 부문에는 기초과학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분야가 없다. 이 관계자는 “기초과학을 지원한다고 해서 S-OIL이 당장 실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왕 지원하려면 제대로 해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기초과학 분야를 발전시키고,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도 한 번 배출해보자는 것이 재단 설립 당시 경영진의 뜻”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S-OIL은 지금까지 재단에 총 34억원을 출연했고, 앞으로도 해마다 일정액을 재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처음 시상식을 가진 ‘올해의 우수 학위 논문상’을 통해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최근 박사과정을 취득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연구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 첫 수상자인 임지순(61)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는 탄소 나노 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해 국내 ‘토종’ 물리학자로는 최초로 최고 권위 학술단체인 미국과학학술원(NASㆍ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해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석학이다. 재단은 임 교수에게 앞으로 6년간 해마다 5000만원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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